알테오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 치료제를 피하주사 치료제로 변환하는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ALT-B4)’의 추가 기술수출 등으로 올해 기업가치를 증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알테오젠 주가는 14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ALT-B4와 황반병성 치료제 ALT-L9 등의 특허를 통해 기술력을 꾸준히 입증해왔다”며 “올해에는 추가 기술이전과 앞서 기술수출 계약이 이뤄진 파트너사들의 임상1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올해 1월 알테오젠은 ALT-B4 집단에 관한 권리 특허를 출원했다. 200여 개의 다양한 히알루로니다아제 집단에 관한 실험자료와 효소 활성에 관한 차별성 자료를 통해 권리를 확장하는 특허다.
ALT-B4는 DNA 변형과 단백질 재조합을 통해 정맥주사를 사용이 간편한 피하주사 제형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정맥용 주사제는 병원에서만 투약할 수 있지만 피하주사제는 환자가 스스로 집에서도 투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감염 등 부작용도 적은 장점이 있다.
이번 특허 출원으로 파하주사제형 변형시장에서 신규 진입자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글로벌 제약사 3곳에 ALT-B4를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이 계약은 ‘비독점적’으로 진행 돼 알테오젠은 같은 기술을 다른 제약바이오기업에도 추가적으로 기술수출할 수 있다.
황반병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ALT-L9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황반병성이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알테오젠은 5일 ALT-L9의 국내 임상1상을 완료했다. 조만간 글로벌 임상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와 동등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일리아의 제형특허는 2030년에 만료되지만 알테오젠의 ALT-L9는 고유제형과 제법특허 확보를 통해 아일리아의 제형특허 회피가 가능하다”며 “알테오젠의 제법특허는 향후 바이오시밀리업체들에게 진입 장벽으로도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