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9~10일 진행한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518.2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고 11일 공시했다.
 
대한항공 3조3천억 규모 유상증자 성공, 일반공모 경쟁률 518대 1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단수주 13만7466주를 놓고 일반공모를 진행했다.

일반공모 청약률이 높게 형성된 것은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1만9100원)이 현재 주가보다 30% 가량 낮아 시세차익이 기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24일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3조3159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가운데 1조5천억 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활용한다.

대한항공은 2021년 6월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