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03조1천억 원으로 1월 말보다 6조7천억 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03조1천억 원으로 1월 말보다 6조7천억 원 증가했다.
1월(7조6천억 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줄었지만 역대 2월 가운데 2020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33조3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4천억 원 늘었다.
증가폭이 1월(5조 원)보다 1조4천억 원 확대됐으며 역대 2월 가운데 2020년 이후 두번째로 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가계기타대출 잔액은 268조9천억 원으로 한 달 사이 3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기타대출의 대부분은 신용대출이다.
설 상여금 유입과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 둔화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업대출도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은행권 기업대출을 보면 2월 말 기준 잔액이 995조3천억 원으로 1월 말보다 8조9천억 원 늘었다. 1월 한 달 동안 기업대출은 10조 원 늘었다.
1월 한 달 사이 대기업대출은 6천억 원, 중소기업대출은 8조4천억 원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