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미국 상공회의소에 두 나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하자고 전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 회장이 11일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에 오르는 수잔 클락 신임 회장에게 취임 축하서한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수잔 클락 미국 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최 회장은 서한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70년에 가까운 동맹이며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대한상의와 미국상의가 지금까지 한미 경제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듯 미국상의가 새로운 미국경제 리더로 한미 관계 강화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4년 전 처음 미국을 방문할 때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이 참가했던 일도 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한국의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한미 우호관계 증진과 경제협력 과제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서 2월23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3월24일 대한상의 회장에도 공식 취임한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가 같은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으로 출범하게 됐다”며 “대한상의는 미국상의와 함께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홍보, 중소기업 혁신 포럼 등 과거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고 포스트코로나19에도 협력사업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