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삼성카드의 매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삼성카드 주가는 계속 맥을 못추고 있다.
원 사장은 11일 사내 특별방송에 출연해 “최근 회자되는 삼성카드 매각설과 관련해 이전에도 밝혔지만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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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
원 사장은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삼성페이, 금융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삼성카드는 그룹 내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그룹을 떠나는 일은 생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카드는 8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삼성카드 매각설은 지난해 금융업계 불황과 더불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 사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수요 사장단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매각설을 부인했다.
삼성카드의 주가는 11일 기준으로 9거래일 연속으로 전날과 대비해 하락해 2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원 사장이 거듭 삼성카드 매각설을 부인한 점도 이런 주가하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