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브라질 부동산펀드에 투자한 개인고객 2400명에게 투자원금의 50%를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최근 청산절차에 돌입한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펀드1호’의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50%를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대우 본사 전경. |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브라질 부동산펀드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금의 50% 보상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펀드1호는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해 내놓은 상품으로 미래에셋대우가 개인투자자 2400명에게 판매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랜드마크빌딩인 호샤베라타워 등이 펀드의 주요자산으로 설정됐다.
브라질 부동산펀드의 만기는 7년이었지만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만기를 2년 연장하기도 했다.
펀드에 담긴 자산의 가치는 상승했지만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막대한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헤알화 환율은 2012년 600원을 웃돌았지만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200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펀드1호의 자산 매각과 분배금 지급 및 청산 등 계획을 세웠다고 15일 공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