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에 D램 미세공정의 21나노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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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7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실적이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는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곧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하반기에는 이를 만회할 것이라는 얘기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D램 미세공정을 21나노로 전환해 원가 개선효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조4487억 원, 영업이익 1조 67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2015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2.8% 줄어드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D램 영업이익률이 31%대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상반기에 D램 영업이익률을 40%대로 유지했지만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최 연구원은 “D램 공정전환이 이뤄지면 영업이익률도 점차 올라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는 2016년 1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