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내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MM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133억 원, 영업이익 980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16% 늘었고, 영업수지는 적자(-2997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010년 영업이익 6017억 원을 낸 이후 10년 만이다.
HMM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가입과 정부 지원에 따른 초대형컨테이너선 투입을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을 지난해 인수해 31항차 연속 만선을 이어가고 있다.
HMM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라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HMM 관계자는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고 있는 1만6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상반기에 인수하면 원가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추가로 화물을 확보하고 내부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