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사장.
임상2상은 중증이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조,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등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광약품은 레보비르가 위약과 비교해 환자 몸 속 바이러스를 얼마큼 줄일 수 있는지 등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레보비르는 국내에서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환자 등록과 약물 투약이 끝났고 결과분석을 앞두고 있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의 B형간염 치료제로 2006년에 식약처로부터 정식 판매허가를 받은 국내 11호 신약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항바이러스제 및 중추신경계약물, 당뇨병치료제 등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며 “이번 임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를 증명해 (레보비르의) 항바이러스제로써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