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시작한 데다 초과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가 힘을 받았다.
▲ 2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1달러(2.6%) 상승한 54.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97%(1.11달러) 오른 57.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감산을 시작한 데다 주요 산유국들도 감산 공조와 함께 원유시장에서 초과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이에 힘입어 국제유가는 장중 55달러 선으로 올라서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이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관리청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유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2일 국제유가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