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의 물품 대금을 일찍 지급하고 농어민 직거래를 추진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삼성그룹은 설날을 앞두고 모두 1조3천억 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물품대금 조기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2월8일 삼성전자부터 순차적으로 지급을 시작한다. 삼성 협력사들은 평소보다 1~7일씩, 길게는 2주까지 물품대금을 미리 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 289개에 모두 411억9천만 원 규모의 2020년 하반기 장려금(인센티브)을 지급하기도 했다.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는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한 해에 두 차례 지급된다. 지난해 7월에는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천만 원이 지급됐다.
삼성그룹 19개 계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돕는다는 의미로 2월10일까지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연다.
삼성 임직원들은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통해 자매마을 특산품,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농축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제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