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특허침해 손해배상액을 받아낸 데 이어 ‘부수적 손해와 이자’ 명목으로 추가로 수천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부수적 손해와 이자’에 해당하는 1억8천만 달러(약 2100억 원)를 추가로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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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미국 IT 전문지인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부수적 손해로 1억7865만9870달러와 이자 119만2490달러를 추가로 요구했다.
애플은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핀치 투 줌(이미지를 엄지와 검지로 벌리듯 확대하거나 조이듯 축소하는 기술)' 특허침해 손해배상액으로 삼성전자로부터 약 5억4800만 달러를 받아냈다.
애플 인사이더는 애플이 추가로 청구한 돈을 삼성전자로부터 받는다 해도 배상금 총액은 7억5천만 달러가 되지 않아 애플이 애초 기대한 수익보다 규모가 적다가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법원이 결정한 손해배상액을 일단 지급한 뒤 미국 대법원에 이 사건의 상고를 허가해 달라고 신청해 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