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성한 것처럼 유포되는 글을 두고 진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터넷에 유포되는 게시물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접견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날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게시물이 퍼졌다.
이 글은 “경영권 승계 문제는 내가 구상한 일도 아니고 추진한 일도 아니다” “할아버님과 아버님이 아니었다면 삼성도 없었을 것이다” “이제 이 나라를 떠나려고 생각한다, 우리 그룹의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겨 가겠다” 등 이 부회장이 직접 쓴 것처럼 꾸며졌다.
하지만 삼성이 21일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이 부회장의 입장문에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간단한 내용만이 들었다.
이 부회장은 1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