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주택물량 확보에 주력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2020년 투기수요 차단 패키지를 완성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며 "올해에도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주택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주택공급과 관련해 신규주택 공급과 기존 주택 시장출회 모두 중요하며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역시 신규주택 공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에 발표된 5.6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8.4 서울권역 주택공급 대책, 11.19 전세대책을 적기에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오는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중 3만 호, 내년 3만2천 호, 총 6만2천 호 규모의 사전청약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는 바 4월 중에는 입지별 청약일정 등 구체적 계획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러 추가 공급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신속히 마련해 2월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주택의 시장출회를 두고는 이미 관련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2020년 7월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 유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주택자-단기보유자 세부담 강화방안을 발표했다"며 "다만 종부세-양도세 강화의 시행시기를 오는 6월1일로 설정했기에 다주택자 등의 매물 출회를 기대하면서 매물 동향을 각별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세제 강화, 유동성 규제 등 정책패키지를 엄정하게 집행하겠다"며 "부동산시장의 안정뿐만 아니라 공정질서 확립을 위해 세무조사 및 불법행위 단속 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