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신제품 ‘클라우드 생드래프트’의 판매 호조와 '곰표 밀맥주'의 위탁생산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 상향, "맥주부문 구조적 상승기에 진입"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전무.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바꿨다.  

13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2만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의 판매 호조와 곰표 밀맥주 위탁생산(OEM) 계약 체결을 통해 맥주부문이 구조적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며 “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주류사업부가 롯데칠성음료 실적 반등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입맥주의 위탁생산 계약 추진이 지연됐다. 

하지만 곰표 밀맥주의 위탁생산으로 맥주부문의 가동률이 추가적으로 5~8% 상승하며 연간 가동률은 최소 30% 이상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곰표 밀맥주는 CU편의점과 소맥분 제조사 대한제분, 수제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수제맥주이며 2020년 5월 출시된 뒤 높은 인기로 품절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선보인 맥주 신제품 ‘클라우드 생드래프트’도 소비자 반응이 좋아 판매가 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생드래프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주류부문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비용 효율화와 조직개편 등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해왔다”며 “개선된 비용구조에 매출 상승이 더해진다면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190억 원, 영업이익 14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53.8%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