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현장실사에 착수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위원회는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과 일정을 조율하고 현장실사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실무회의를 진행하는 협의단)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직원 인터뷰를 진행하고 서면 실사 내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12월부터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아시아나항공의 전반적 경영 상황을 놓고 서면실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 인수위원회는 약 50명으로 구성됐고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통합전략(PMI) 수립이 마무리되는 3월17일까지 현장실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으로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 국내외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6월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의 1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