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비판했다.
박영선 장관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갈지 자 행보를 지속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느냐는 물음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러 당을 오갔던 안철수 대표의 과거 행적을 직접 겨냥했다.
박 장관은 안 대표를 두고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내세워 결자해지하기 위해서 뭘 해 봐야 되겠다는 비전은 시대에 맞지 않다"며 "10년 전 옛날 이야기에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서울은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라며 "어떻게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가 되면서, 그 선도 국가의 수도인 서울을 어떻게 만들지 비전에 관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안 대표는 지난달 20일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10년 전 박원순 후보한테 자리를 양보하는 바람에 박원순 시장으로 만든 사람이 나"라며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이번에 시장직을 잘 맡아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중기부 장관을 더 지속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라며 "당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저도 매우 크게 비중을 두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영세사업자를 위한 재난지원금은 11일 오후부터 지급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박 장관은 "오전 8시부터 사업자 등록번호가 홀수이신 분들에게 문자가 발송됐다"며 "이 문자를 받으신 분들은 안내에 따라서 신청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용 홈페이지 'www.버팀목자금.kr'에 신청을 하면 11일 오후 늦게부터도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