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중장기 금융을 제공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에 30억 달러(약 3조3천억 원)의 중장기 금융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과 파하드 알사이프 사우디 재무부 소속기관인 국가채무 관리센터 사장이 2020년 2월25일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
이번 지원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가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추진하는 네옴 스마트시티 건설 등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전제로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지원하기로 합의하면서 진행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담보로 실행하는 대출금은 한국 기업들의 공사 관련 기자재 수출대금 결제 등에 사용된다.
네옴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는 서울시 43배 규모의 첨단 신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500조5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해외수주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기업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동지역 등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젝트가 한국 기업의 수주 회복을 위한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확대하는 등 선제적 금융지원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