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 벤처투자회사 네오플럭스가 다른 신한금융 계열사를 출자자로 모아 투자하는 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했다.
네오플럭스는 바이오, 헬스, 그린뉴딜 등 혁신산업 분야 기업과 소재, 부품, 장비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2건을 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모두 1200억 원으로 신한금융 GIB(글로벌 투자금융)부문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이 펀드는 혁신성장기업의 신주와 구주에 모두 투자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용된다.
투자대상 기업 성장에 필요한 투자금 지원과 기존 주주구성 재편을 동시에 추진해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네오플럭스가 벤처캐피탈부문에서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모두 5천억 원, 운용자산 총합은 약 1조 원에 이르게 됐다.
네오플럭스는 9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뒤 계열사와 벤처투자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오플럭스 관계자는 "이번 펀드 결성은 네오플럭스가 신한금융그룹 역량을 결집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출자자들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