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액정디스플레이(LCD)TV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져 2021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3일 1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확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액정디스플레이TV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내년 실적이 최근 수준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정디스플레이TV패널은 주요 부품사인 NEG, TSMC의 부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당분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도 부품 수급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NEG가 LG디스플레이에 최우선으로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액정디스플레이TV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출하량 확대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신규라인 가동으로 2021년 대형올레드 출하량은 2020년보다 8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초기 비용구조가 나빴던 점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2410억 원, 영업이익 5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