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배포에 착수했다.
20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부터 배송업체인 페덱스와 UPS를 통해 모더나 백신을 미국 전역에 배포한다.
▲ 미국 '초고속작전' 팀 최고운영책임자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 <연합뉴스> |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배송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모더나 백신을 포장해서 배송업체 트럭에 싣는 등 백신 배포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14일부터 화이자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18일에는 모더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등 화이자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2종을 확보한 만큼 백신 보급과 배송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주인 이번 주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합쳐 모두 790만 회 접종분의 배송을 마치고 연말까지 2천만 회의 접종분을 각 주정부에 할당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9일 하루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9415명, 사망자는 2556명 각각 늘어났다.
미국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2종을 확보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끝나려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염병을 종식하는 데 백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을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등의 공중보건조치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