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기는 등 코로나19 상황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력기관 개혁, 공정경제 3법 등 입법성과를 부각하며 남은 과제 해결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처를 사과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를 잘 통제해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 드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민주당은 코로나19 안정을 당면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함께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 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하게 지급하고 내년 예산도 최대한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2021년도 경제정책 방향이 경제상황 개선에 최대한 기여하도록 정부와 함께 다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많은 개혁을 이뤄냈다”며 권력기관 개혁3법, 공정경제3법, 노동관련법,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들었다.
그는 “이번 입법결과는 우리 사회가 포용사회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도록 했다”며 “법안 하나하나가 우리의 오랜 숙제를 해결한 역사적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다수 의석을 안겨준 책임을 이행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개혁의 입법화·제도화를 넘어 내면화·공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해충돌방지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4·3특별법,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같은 중요 입법과제들도 이른 시일 안에 매듭짓겠다”며 “국민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