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다.

8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2시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에서 25차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진행했다.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지 일주일 만이다. 
 
한국GM 노사교섭 재개, 카허 카젬 "수출물량 유지해야 경영정상화"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이날 교섭은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가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열렸다. 노사는 10일 새로운 안을 마련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이날 의견을 모았다. 

한국GM 노조는 교섭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과 잔업 특근 거부 등 쟁의행위를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직원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보낸 담화문에서 “우리의 주요 수출물량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실천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라며 “노사가 더 이상 손실과 갈등 없이 올해 임금과 단체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노사 교섭 과정에서 발생한 지속적 생산 손실과 불확실성으로 수출시장에서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점점 잃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세계에 있는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사업 정상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