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클로이 살균봇'을 정면(왼쪽)과 옆에서 본 모습. < LG전자 > |
LG전자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비대면으로 방역작업을 하는 로봇을 선보인다.
LG전자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0 한국전자전(KES)'에서 ‘LG 클로이 살균봇’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LG 클로이 살균봇은 높이 160cm 크기로 좌우 측면에 탑재된 자외선C 램프를 이용해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자외선C는 100~280나노미터(nm)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없애는 데 많이 사용된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실내공간에서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할 수 있다. LG전자는 호텔, 병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분리되고 독립된 공간이 많은 건물에서 방역작업을 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소독액을 뿌리며 움직이는 로봇 콘셉트도 공개한다. 이 로봇은 사무공간, 식당, 지하철 역사 등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방역이 중요해진 시기에 클로이 살균봇이 방역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 업무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클로이 살균봇은 비대면으로 방역작업을 할 수 있어 요즘같이 위생관리가 중요한 시기에 활용도가 높다"며 "다양한 살균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자전은 국내외 기업이 최신 전자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는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