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내년에 중국 제과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오리온을 놓고 ‘재가동되는 차이나 스토리’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오리온이 중국 제과사업 성장률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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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
한 연구원은 “오리온은 내년 춘절 이후에 마켓오나 닥터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국을 필두로 한 오리온의 강한 실적 개선 흐름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9월 누계 기준으로 중국에서 10.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기업은 ‘프리토레이’를 제외하면 오리온이 유일하다고 한 연구원은 평가했다.
중국 제과시장은 빠른 속도로 고급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전통 쌀과자나 밀가루 스낵에서 감자 스낵이나 고급 디저트로 소비자 수요가 급속히 이동하고 있어 오리온이 이런 변화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이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590억 원, 영업이익 367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올해 오리온이 거둘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27.3% 늘어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현지에서 전통 유통채널 침투율 증가까지 더해져 당분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