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차그룹에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용우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의지를 확인해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대차가 그린뉴딜, 에너지전환 등 정부 핵심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순환출자구조를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봤다.
이 의원은 “그린뉴딜, 에너지전환 등 정부 정책의 수혜로 얻어지는 현대차 성과는 국민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다”며 “현대차는 전근대적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정책 전환의 과실을 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학 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다수의 대기업집단이 지분 매각과 매입의 과정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없앴으나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으로 이어지는 4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아직 끊지 못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순환출자 구조는 특정 대주주나 회사가 소수의 자본으로 과도한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어 일반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
한 계열사가 부실해지면 순환출자에 엮인 다른 계열사까지 연이어 부실해지는 악순환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