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과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 사장이 선박 부족으로 수출화물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배재훈 사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열린 정기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선박 추가 지원에 따른 손실규모를 묻는 질문에 “손실은 크게 없지만 항로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손해를 감안하더라도 수출기업을 위해 선박을 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 사장. |
박기훈 사장도 같은 질문을 받고 “올해 12월 초에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1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적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HMM은 국내기업의 수출화물 수송을 위해 올해 8월부터 부산과 로스앤젤레스(LA) 2곳의 기항지에만 정박하는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HMM은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선박을 추가로 긴급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M상선도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3천TEU급 임시선박 1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