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11-03 1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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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국내 리프팅실 제조기업을 인수했다.
휴젤은 국내 리프팅실(PDO 봉합사) 제조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오른쪽)이 3일 제이월드 지분 인수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장철 제이월드 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휴젤>
휴젤 관계자는 “이번 제이월드 인수로 휴젤은 의료 피부미용(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가운데 세계 최초로 보툴리눔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리프팅실을 모두 제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톡신은 근육의 이완과 축소, 히알루론산 필러는 피부 볼륨감 개선을 위해 사용되며 리프팅실은 피부 처짐을 개선하는데 사용되는데 상호 보완적으로 시술된다.
제이월드는 2013년에 설립된 미용, 성형용 의료기기 제조기업이다.
제이월드의 대표제품인 리프팅실은 상처봉합, 안면거상(리프팅) 등 치료와 미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리프팅실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소수에 불과해 리프팅실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시장성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제이월드는 봉합사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 등 많은 특허를 보유해 다양한 형태의 리프팅실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국내 리프팅실 시술에 관한 의사 및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휴젤은 글로벌 학술포럼 'H.E.L.F'를 통해 리프팅실 시술 관련 노하우,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유럽 시장에서 선전 중인 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과 교차판매해 해외 입지도 넓히기로 했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톡신, 히알루론산 필러, 리프팅실을 활용한 복합시술이 새로운 미용 및 성형 트렌드로 떠올라 이번 제이월드 인수를 통해 미용, 성형 분야의 통합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제이월드의 우수한 리프팅실 생산능력에 휴젤의 영업 마케팅 역량을 결합하고 학술 플랫폼까지 더해 국내 의료 피부미용시장에서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성장해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휴젤은 지금까지 제이월드를 포함해 2013년에는 HA필러 제조기업 아크로스, 2015년에는 뇌질환 의료기기 판매회사 휴템 등 기업 3곳을 인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