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한양행이 의약품 연구개발에 들인 투자가 점차 실질적 성과로 나타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0만4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유한양행 주가는 6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해마다 의약품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린 성과가 점차 신약 개발에 반영되면서 사업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유한양행이 대규모 투자를 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실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레이저티닙이 앞으로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해 유한양행 실적 개선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현재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투자와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를 고려하면 제약사 가운데 가장 추천할 만한 종목"이라며 "올해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92억 원, 영업이익 10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82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