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률을 4%로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 승리 확률을 96%로 예측한 반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 확률을 4%로 예측했다.
▲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
이 같은 선거 승리 확률 격차는 이코노미스트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수치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부터 자체 모델을 개발해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50명, 트럼프 대통령은 188명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할 6대 경합주는 모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장악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6대 경합주는 미국에서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아 표심이 고정되지 않은 주를 말하며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가 속한다.
미국 북부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 승리 확률은 위스콘신 97%, 미시간 98%, 펜실베이니아 93%로 나타났다.
남부의 핵심 경합지대인 ‘선 벨트’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를 보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플로리다 73%, 노스캐롤라이나 70%, 애리조나 74%로 계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상대로 이들 6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가 아닌 전체 투표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확률은 99% 이상으로 산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