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이 6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영자들을 만나 공정경제3법을 놓고 기업에 어려움을 끼치는 법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6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공정경제3법은 아주 오래된 현안이고 우리 기업들의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 기업을 골탕 먹이기 위한 법안이 아니다”며 “그런 것들을 포함해 기업계 우려를 듣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하고 부분적으로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도 기업계와 구체적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의견교환을 하겠지만 요란 떨지 않고 조용하게 기업계와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정경제3법의 추진을 멈추지 않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다만 이것(공정경제3법 처리)을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거나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사이 협력이 경제성장의 해법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추석 연휴에 오송에 있는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공장을 방문했는데 지난해 매출이 373억 원에서 올해 매출 1조4천억 원을 넘을 것 같다고 한다”며 “진단키트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체제가 아주 신속히 갖춰졌기 때문에 그런 급성장이 가능했는데 바로 거기에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제로 짧은 기간에 변화시켜 놨다”며 “바로 그런 사례가 바로 경총이 50주년에 내걸었던 ‘함께 가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의 상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경총에서는
손경식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