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대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6천억 원 늘었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5대은행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은행 가계대출은 6조6천억 원 증가했다. 8월 증가폭 8조4천억 원보다 1조8천억 원 줄었다.
▲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5대은행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은행 가계대출은 6조6천억 원 증가했다. |
최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에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9월 5대은행 신용대출 증가폭은 2조1천억 원으로 8월 4조 원보다 절반가량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주요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일부 신용대출상품의 한도 등을 재조정하는 등 전체적으로 신용대출을 자율관리했다고 설명했다.
9월 5대은행 주택담보대출은 4조5천억 원 늘어났다. 8월 증가폭 4조2천억 원보다 소폭 확대됐다.
이미 체결된 주택매매와 전세계약 관련 대출을 취급하면서 시차를 두고 소폭 늘어난 것이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금융회사가 차주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심사해 대출하고 있는지 지속해서 점검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가계대출 불안요인이 지속되면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