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직접 장을 본 뒤 국민을 향해 자영업자 등을 위한 소비를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비공개로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년 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께서 지갑은 닫지 않았으면 한다”며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이번 추석 연휴에도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28일 발표된 국내 감염 신규 확진자 수는 23명으로까지 떨어지는 등 점차 안정세로 가고 있다”며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일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매우 다행이고 협조해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안심은 이르고 이번 추석 연휴까지 잘 넘겨야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잠시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뜻하게 맞아준 시장 상인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재래시장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시장 등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전 홍은동 자택에서 지낼 당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주 찾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추석연휴 활동계획을 놓고는 “국민께 이동 자제를 당부한 만큼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연휴에 청와대 관저에 머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