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서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
수자원공사는 2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시 청계청사에서 서울시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는 댐, 하천,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물의 열을 열교환 장치를 통해 에너지로 변환하여 냉난방 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서울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정보 제공, 광역상수도 수원지의 물을 활용한 수열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친환경 도시공간 조성에 협력한다.
수자원공사는 2027년 완공되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수원지 물을 활용해 4030냉동톤(RT, 냉동능력을 나타내는 단위)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당초 설치를 계획했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수열에너지로 대체하면서 연료전지발전설비 비용, 설치부지 확보비용 등 20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는 “경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수열에너지를 통해 그린뉴딜의 모범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