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부동산담보대출 상담과 심사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절차를 단축한다.
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부동산담보대출 가능 금액을 심사하는 'AI 부동산 자동심사시스템'을 25일부터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 IBK기업은행 인공지능 부동산 자동심사시스템 안내. |
국토교통부, 법원, 국토정보공사 등에서 수집한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시스템이 서류발급, 권리분석, 규정검토 등을 진행해 대출 가능 여부와 금액 등을 자동으로 심사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이 은행 영업점에서 부동산담보대출과 관련해 상담할 때 은행 직원이 주소만 입력하면 3분 안에 대출 가능 금액 등 사전 심사결과를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심사대상 부동산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담보대출 상담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며칠의 시간이 걸리고 고객들이 몇 차례에 걸쳐 은행을 방문해야 했다"며 "상담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고객 편의성과 직원 업무 효율성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신생기업 지원 프로그램 '퍼스트랩'을 통해 육성하고 있는 탱커펀드와 협력으로 부동산 자동심사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기반 부동산 심사대상은 앞으로 상업용 집합건물과 공장, 토지 등까지 확대되며 궁극적으로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에도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술적 부분은 물론 사전 심사결과의 정확성도 철저한 검증을 마쳤다"며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혁신금융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