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세계 증시가 최근 이어진 단기간의 조정을 마친 뒤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14일 골드만삭스 분석을 인용해 "최근 미국 증시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에 나타나고 있는 주식 매도세는 경제위기가 발생했을 때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는 하락세를 극복한 뒤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경제위기 상황에도 미국 S&P500지수가 5% 이상 떨어진 뒤 반등했던 사례가 있다며 최근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에서 S&P500지수는 2일 3580.84포인트로 고점을 찍은 뒤 약 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전체 증시에 관련해서도 앞으로 1년 동안 평균 6~9%대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소식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관련된 지수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부양책과 대선 관련한 불확실성, 코로나19 확산세와 불안정한 유가 변동 등이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