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지역별 반도체장비 투자 규모.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
중국과 한국이 2분기 세계 반도체장비 투자규모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분기 세계 반도체장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168억 달러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반도체장비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는 중국으로 매출규모가 45억9천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2분기보다 36% 늘어났다.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44억8천만 달러를 반도체장비에 투입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투자 증가율은 74%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대만 35억1천만 달러, 일본 17억2천만 달러, 북미 16억4천만 달러, 유럽 4억6천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북미와 유럽은 2019년 2분기보다 투자규모가 감소했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세계 반도체장비 투자규모가 2020년 8% 성장하고 2021년에는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확산해 개인용 PC, 게임, 전자기기 등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관한 투자규모는 2020년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264억 달러에 이르고 2021년에는 다시 18% 늘어나 3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분야 투자는 232억 달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12%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에는 2% 증가해 2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