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테슬라 등 기술주 위주의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전체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급락, 테슬라 애플 대형기술주 매물 대거 나와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95.12포인트(2.78%) 내린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낮아진 1만847.6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의 급락이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기술주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시장 전반에 매물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편입 실패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가 21.1% 폭락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공개일정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7%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 나머지 대형기술주들도 주가가 부진했다.

그동안 일본 스프트뱅크그룹이 미국 IT 기업 주식들과 연계된 수십억 달러 상당의 주식 옵션을 사들였는데 전날 일본 증시에서 7.2% 급락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 반도체기업인 SMIC를 제재한다고 발표한 뒤 매출 의존도가 높은 램리서치(-9.13%),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8.74%) 등 반도체장비업종 주가가 급락했다. NVIDIA(-5.62%), 퀄컴(-5.35%) 등 다른 관련주도 부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71% 하락했다.

JP모건(-3.48%) 등 금융주는 국채금리 하락으로, 엑손모빌(-2.30%) 등 에너지업종은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