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직원 64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7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직원 640명에게 10월14일자로 정리해고한다고 통보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항공기 6대 운항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인력 500여 명만을 남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8월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직원 98명이 퇴직했다.
현재 중견기업과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빠르면 9월 말 우선협상 인수기업을 선정해 10월 중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3일부터 국회 앞에서 이스타항공 경여진의 정리해고 방침을 규탄하는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사에서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하고 5억 원의 고용보험료 납입과 함께 월 5억~10억 원을 부담하면 8개월 동안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데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