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인 범이와 곰이 인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평화의길'사업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인영 장관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 지사와 만나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민통선지역까지, 강원도에서 어떻게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 것인가와 관련된 구상을 많이 했다"며 2021년에 평화의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장관은 "국민 모두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걸으면 그 마음이 북쪽에 있는 당국자나 동포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철도가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다시 금강산을 오갈 수 있는 시간의 문이 열리길 바라고 기차를 타고 갔으면 좋겠다”며 “남북철도가 연결돼 강원도가 남북 전체를 잇는 동맥과 같은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강원도가 발전하고 접경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한반도 뉴딜’의 일환으로 철도가 힘찬 발걸음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놓고도 대화를 나눴다.
이 장관은 “제2 평창의 기적을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번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올림픽은 원래 도시 이름을 쓰는데 도를 쓴 것은 처음”이라며 “이 장관이 남북 공동주최하도록 해주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최 지사에게 “강원도가 유일하게 남북으로 갈라져 있다 보니 북쪽에 (강원)도지사가 한 명 더 있다”며 “3선 하시고 네 번째는 통합도지사가 돼야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