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방역대책 강화에 따른 민생지원방안을 조속히 논의하겠다고 방침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 이른 시일 내에 당정청 회의를 열고 민생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놓고는 선별지급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태도를 유지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로 고통을 더 많이 받는 분들, 생계에 중대한 위협이 생긴 분들께 맞춤형 긴급지원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시기는 가능한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의 민생지원대책과 관련해 이 대표는 “이번에 특히 근로장려세제(EITC)를 대폭 확대하고 앞당겨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며칠 안으로 나오게 될 것이지만 협의를 거치지 않은 만큼 미리 말하는 것은 책임있는 처신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낼지 여부를 묻는 말에는 “더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고 늦기 전에 책임있게 결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열린민주당과 합당 문제를 놓고 이대표는 “최소한의 당내 협의를 지켜볼 것”이라며 “즉흥적으로 제 의견만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변화를 놓고는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정강정책의 변화로 중도화랄까, 좌클릭이라 할 것이 있는데 그러다 보면 우리 정강정책과 가까워지고 어떤 것은 겹치기도 한다”며 “합의가 가능한 것을 추출해 입법화하자는 것으로 그런 것이 진정한 협치”라고 말했다.
다만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놓고 이 대표는 “통합당의 말이 일관된 것은 아니었다”며 “5~7월에 계속된 우여곡절을 다시 반복하는 일은 현명하지 않다”고 봤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영수회담 재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청와대와 회담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