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에서 통합당 유튜브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의원총회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이 새 당이름으로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통합당 유튜브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새 당명, 정강·정책 등을 소개하며 “우리 당이 총선을 계기로 굉장히 위기상황에 놓여 있는데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지 않으면 당의 존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강·정책과 당명에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났다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새 당명과 관련해 “무난하지 않나, 여론조사를 많이 했는데 가장 많이 나온 것이 ‘국민’이라는 말”이라며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정신에 맞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비슷하다는 지적에는 “국민의당과는 다르다,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이라는 단어가 중도진영에서 주로 활용된 단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이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라며 “이념적 측면에서 당명을 이야기할 필요 없다”고 대답했다.
통합당의 새 당명은 9월1일 상임전국위원회, 9월2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통합당은 새 당명 선정을 위해 13일부터 대국민 이름짓기 프로젝트 ‘구해줘! 이름’을 진행했다. 프로젝트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는 5명 가운데 1명꼴인 3328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