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농업분야 국책사업을 수주했다.
농어촌공사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말라위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비 2800억 원 규모의 ‘쉬레밸리 지역 농업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 말라위 쉬레밸리 지역 농업개발사업계획평면도. <한국농어촌공사> |
쉬레밸리 지역 농업개발사업은 4만900ha에 달하는 국내 새만금 개발면적보다도 넓은 4만3370ha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2031년까지 사업을 마친다는 목표로 농지 개발을 위한 취수구조물, 저류지 20곳, 수로 310㎞, 배수로 90.9㎞, 제방 56.2㎞, 도로 318㎞, 관개자동화 시설, 식수개발 시설 등을 설계하고 현지 건설사의 시공을 감리한다.
말라위 정부는 쉬레밸리 지역 농업 개발사업으로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말라위 농촌사회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2014년부터 말라위 정부에서 발주한 농촌 관개개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쉬레밸리 개발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해 수주를 따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가 보유한 한국 농업 관개기술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감리 컨설팅을 제공해 우리 기술력의 해외수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