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사 GS가 정유계열사 GS칼텍스의 부진에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GS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6655억 원, 영업이익 157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7% 줄고 영업이익은 67.8% 급감했다.
연결 자회사들 가운데 에너지사업 중간지주사 GS에너지가 영업이익 467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85.1% 크게 줄었다.
정유계열사 GS칼텍스가 영업손실 1333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해 지분법 손실 380억 원이 GS에너지 실적에 반영됐다.
GS의 다른 연결 자회사들 실적을 살펴보면 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 592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줄었다.
발전자회사 GSEPS와 GSE&R은 각각 영업이익 99억 원, 121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64.1%, 52.7%씩 감소했다.
지분법 적용 계열사인 GS홈쇼핑은 영업이익 415억 원을 거둬 지난해 2분기보다 27.3% 늘었다.
GS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이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발전자회사들은 국내 전력수요 감소로 부진했으나 유통계열사들의 실적이 비교적 견고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