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GC녹십자는 3분기에 독감백신의 수요가 크게 늘어 백신사업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GC녹십자 주가는 30일 2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GC녹십자는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3분기에는 독감백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00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거뒀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나 줄었다.
3분기는 계절적으로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독감백신 수요가 늘어나는 데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GC녹십자의 백신 수요는 여느 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은 마진율이 높은 데다가 정부가 접종사업을 위해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GC녹십자는 3분기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3분기에 중국에서 희귀질환 치료제가 시판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올해 상반기에 중국으로부터 희귀질환으로 지정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시판허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지연됐다.
선 연구원은 “3분기에 시판허가를 받으면 늦어도 2021년 초에는 중국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97억 원, 영업이익 7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9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