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7-28 18: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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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이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중소판매자(SME)를 위한 대출서비스를 선보인다.
28일 네이버파이낸셜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파트너스에서 열린 ‘네이버서비스 밋업’ 행사를 통해 사업방향과 준비하고 있는 주요 서비스들을 공개했다.
▲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가 7월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파트너스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혁신 금융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네이버는 ‘연결’이라는 가치를 통해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만나고 판로를 찾지 못했던 오프라인 판매자들과 평소에 주목받기 어려운 창작자들이 더욱 다양한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네이버파이낸셜도 기술과 데이터로 ‘연결’의 가치를 높이고 중소판매자와 창작자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온라인 창업툴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는 판매자들의 67%가 20~30대로 대부분 금융이력이 부족해 자금 융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이력이 없는 중소판매자들도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혁신금융상품인 'SME대출(가칭)'을 올해 안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ME대출은 네이버쇼핑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만 있으면 매장이나 소득이 없어도 신청이 가능하다. 본인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간단하게 1분 만에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를 위해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 데이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를 접목해 중소 판매자 신용을 새롭게 평가한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에는 네이버의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처리기술이 적용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개인신용평가등급 1등급에 해당하는 인원을 기존 신용평가시스템보다 1.8배 이상 더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올해 6월 1차 개발이 완료됐고 쇼핑 거래데이터를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기반의 창업부터 자금 융통까지 중소판매자의 창업과 성장을 위한 네이버의 지원 인프라가 완성됐다”며 “중소판매자가 자금 걱정 없이 사업에만 집중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