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사업 위축에도 2분기 매출이 소폭 늘어났다.
다만 전력기기부문에서 동남아시아 등 해외물량이 감소해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고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일시적 비용이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82억6600만 원, 영업이익 388억100만 원, 순이익 249억3400만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 3.7% 줄어들었다.
2분기 전력기기부문에서 매출 1678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을 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남아시아시장 매출이 줄어들면서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전력인프라부문에서는 2분기 매출 1667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5449% 늘어났다.
화학, 정유, 반도체분야 대기업 전력인프라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자동화사업부문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매출은 줄어들었지만 국내 사업이 호조를 보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9년 2분기보다 3%, 21% 늘어났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은 태양광, 스마트그리드 관련 매출이 증가했지만 일시적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2분기 신재생에너지부문 매출이 65%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170억 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배터리업종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인프라부문의 지속적 매출 증대와 태양광, 전기차부품사업 호조가 예상된다”며 “2분기 부진했던 전력기기부문도 올해 4분기부터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