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5천조 원을 넘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말 국내 주택 시세를 모두 더한 주택 시가총액(명목 기준)은 5056조7924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4709조6118억 원)보다 7.3% 증가했다.
국내주택 시가총액은 2000년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넘어선 뒤 2006년 2천조 원을 돌파했다.
2010년과 2016년에 각각 3천조 원과 4천조 원을 넘어섰고 2019년 처음으로 5천조 원대로 나타났다.
국내주택 시가총액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1천조 원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95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국내주택 시가총액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만 줄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배율도 지난해 2.64배로 높아졌다.
2018년에는 2.48배, 2017년에는 2.35배로 집계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배율은 경제 성장세와 비교해 주택시장이 얼마나 활성화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주택 시가총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명목 국내총샌산(GDP) 성장률은 감소하면서 배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1.1%로 2018년 3.4%, 2017년 5.45%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