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세계 각국 재외동포 등과 화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 귀국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일본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세계 각국 재외동포 등과 화상간담회를 하는 도중 남관표 주일대사를 향해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도움 받은 점과 관련해 남 대사께서 고마움을 잘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문 대통령이 말한 ‘일본으로부터 도움’은 지난 5월 인도에 있던 한국 백혈병 어린이를 귀국시키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와 공조한 일 등이 꼽힌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국민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귀국 과정에서 서로 상대 국가의 전세기를 함께 이용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본과 관계를 굉장히 중시한다”며 “관계 발전을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노동자들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을 사실”이라며 “증상이 있는 분과 귀국이 급한 분을 먼저 모셔왔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 분이 돌아가신 것으로 아는데 동료와 가족들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