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상황과 스마트폰 수요에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애플 주식을 매수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미국 증권사가 바라봤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애플 주식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주가가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적 전망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2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 미래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에 실적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새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출시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새 아이폰 출시가 1개월 미뤄지면 애플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은 약 6%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미 부정적으로 돌아선 실적 전망에 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 올해 순이익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약 16%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애플 주식에 '매도' 의견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도 기존 299달러에서 268달러로 낮춰 잡았다.
23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55% 떨어진 371.38달러로 장을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실업률 상승으로 내수소비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폰 평균판매가격도 낮아져 애플 실적 감소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